서울 · 궁궐·유적

경복궁

1395년에 세운 조선 제일의 법궁이에요. 어른 관람료는 3,000원이지만 내국인은 만 24세 이하·만 65세 이상, 외국인은 만 18세 이하·만 65세 이상이면 무료이고, 한복을 위아래 갖춰 입어도 무료예요. 수문장 교대의식을 비롯한 상설 행사가 하루 여섯 번 열려요.

경복궁 근정전 — Geunjeongjeon throne hall at Gyeongbokgung Palace

© Wikimedia Commons / Basile Morin · CC BY-SA 4.0

이곳 어때요?

경복궁은 1395년(태조 4)에 창건한 조선 제일의 법궁, 곧 으뜸 궁궐이에요. '경복'이라는 이름에는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뜻이 담겼어요. 다만 지금 걷게 되는 궁은 1395년의 모습 그대로가 아니에요. 임진왜란 때 불탔다가 고종 때 다시 지었고, 일제강점기에 전각(궁궐 건물) 대부분이 헐린 뒤 1990년대부터 하나씩 복원해 온 결과예요. 그 사정은 아래 연표에 모았어요.

입장료 — 무료 대상부터 확인하세요

2026년 10월 29일(목)부터 11월 15일(일)까지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이라 경복궁을 무료로 개방해요. 화요일 휴궁은 이 기간에도 그대로예요.

어른 관람료는 3,000원이고, 10명 이상 단체는 1인당 2,400원이에요. 그런데 무료 대상이 넓고, 나이 기준이 내국인과 외국인이 달라요. 같은 만 20세라도 내국인은 무료, 외국인은 3,000원이에요.

경복궁 개인 관람료
구분내국인외국인
유료(3,000원)만 25~64세만 19~64세
무료(나이)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만 18세 이하, 만 65세 이상
무료(한복)한복을 갖춰 입은 사람한복을 갖춰 입은 사람

무료로 들어가려면 무료 대상이라는 것을 보여 줘야 해요. 나이로 무료인 내국인은 신분증을 꼭 챙기세요.

그 밖에 다둥이카드가 있는 부모, 임산부와 보호자 1명, 등록장애인 등도 무료 대상이에요. 다른 궁·능에서 매주 수요일에 주는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은 경복궁에는 해당되지 않아요.

4대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를 모두 둘러볼 계획이면 궁궐 통합관람권(6,000원)이 있어요. 구매일부터 6개월 안에 곳마다 한 번씩 들어갈 수 있고, 4대궁과 종묘 매표소에서 팔아요. 창덕궁 후원은 여기에 들지 않아 따로 표를 사야 해요.

한복 무료 — 위아래를 갖췄는가

전통한복이든 생활한복이든 상관없고, 외국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요. 기준은 저고리(윗옷)와 치마 또는 바지를 함께 갖춰 입었는가예요.

  • 저고리는 앞을 겹쳐 여미는 깃이 있으면 돼요. 고름(여밈 끈)으로 묶든 매듭으로 채우든 상관없어요.
  • 허리에 둘러 입는 치마(허리치마)는 저고리와 함께 입되, 저고리가 허리까지 내려오면 인정돼요.
  • 바지는 통 넓은 한복 바지(사폭바지) 모양이면 돼요. 허리가 지퍼식이거나 발목을 묶는 끈(대님)이 없어도 인정돼요.
  • 모시옷도 이 기준에 맞으면 인정돼요.

반대로 아래 차림은 무료로 인정되지 않아요.

  • 두루마기(겉옷)만 걸친 차림
  • 청바지에 저고리만 입은 차림
  • 한복 하의에 티셔츠를 입은 차림
  • 티셔츠처럼 만든 생활한복 윗옷(여미는 깃이 없는 것)
  • 저고리 없이 원피스형 한복만 입은 차림

수문장 행사 — 오전에 가면 세 가지를 차례로

수문장(궁궐 문을 지키던 책임자)과 수문군(문을 지키는 군사)의 상설 행사는 공개훈련, 교대의식, 파수의식 세 가지이고 하루 두 번씩 열려요. 9시 반쯤 도착하면 공개훈련과 교대의식을 이어서 보고, 40분쯤 쉬었다가 11시 파수의식까지 볼 수 있어요.

수문장 행사 시간표
시각행사걸리는 시간
09:35수문군 공개훈련약 15분
10:00수문장 교대의식약 20분
11:00광화문 파수의식약 10분
13:00광화문 파수의식약 10분
13:35수문군 공개훈련약 15분
14:00수문장 교대의식약 20분

교대의식과 파수의식이 끝난 뒤에도 광화문에서는 수문군이 문을 지키는 근무(입직근무)를 서요. 공식 안내에는 '매시간'으로 적혀 있어요.

어디부터 볼까 — 공식 관람코스

궁능유적본부는 40분·60분·90분 세 가지 관람코스를 안내해요. 세 코스 모두 흥례문으로 들어가 영제교(다리)를 건넌 뒤 근정전부터 봐요.

경복궁 공식 관람코스
코스도는 순서
40분흥례문 → 영제교 → 근정전 → 사정전 → 수정전 → 경회루
60분흥례문 → 영제교 → 근정전 → 수정전 → 교태전 → 강녕전 → 사정전 → 경회루 → 자경전
90분흥례문 → 영제교 → 근정전 → 수정전 → 경회루 → 사정전 → 강녕전 → 교태전 → 자경전 → 향원정

40분 코스는 경회루에서, 60분 코스는 자경전에서, 90분 코스는 향원정에서 끝나요. 입장 마감 시각은 아래 관람시간 표에 있어요.

근정전은 경복궁의 중심 건물인 정전으로, 왕의 즉위식과 신하들의 하례(축하 인사), 외국 사신 접견, 궁중 연회 같은 중요한 국가 행사를 치르던 곳이에요. 경복궁 안에서 가장 크고 격식을 갖춘 건물이기도 해요. 앞마당에는 박석(얇고 넓적한 돌)을 깔고 가운데에 삼도(나란히 낸 세 줄 길)를 냈으며, 벼슬 등급을 새긴 품계석을 놓았어요.

경회루는 침전(왕과 왕비가 일상생활을 하던 건물) 영역 서쪽의 연못 안에 지은 누각으로, 왕이 신하들과 큰 연회를 열거나 외국 사신을 대접하던 곳이에요. 1층에는 높은 돌기둥 48개(둥근 기둥과 네모난 기둥 각 24개)만 세우고, 2층에 마루를 깔아 연회장으로 썼어요. 지붕 모서리(추녀마루)에 올린 작은 조각상인 잡상이 11개로, 우리나라 건물 가운데 가장 많아요.

코스에 나오는 다른 건물은 이래요.

  • 사정전 — 왕이 신하들과 일상 업무를 보던 집무실(편전)이에요
  • 수정전 — 고종 때 경복궁을 다시 지으며 세운 편전. 조선 초기 이 일대에 세종 때 훈민정음 창제의 산실인 집현전이 있었어요
  • 강녕전·교태전 — 왕(강녕전)과 왕비(교태전)가 일상생활을 하던 침전. 지금 건물은 1995년에 복원했어요
  • 자경전 — 1867년 신정황후 조씨를 위해 지었다가 불탄 뒤 1888년에 다시 지어 지금까지 남은 건물이에요
  • 향원정 — 1873년 연못 가운데 섬에 지은 2층 육모지붕 정자. 건너는 다리는 취향교예요

관람시간과 휴궁일

계절별 관람시간
기간관람시간입장 마감
1~2월, 11~12월09:00~17:0016:00
3~5월, 9~10월09:00~18:0017:00
6~8월09:00~18:3017:30

정기휴일은 화요일이에요. 화요일이 공휴일이나 대체공휴일이면 그날은 문을 열고, 그 뒤 공휴일이 아닌 첫날에 쉬어요.

야간관람 — 무료 대상이 낮과 달라요

야간관람은 따로 공고한 기간에만 열려요. 가장 최근인 2026년 하반기에는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월·화요일을 빼고 19:00~21:30(입장 마감 20:30)에 열렸고 관람료는 3,000원이었어요.

표는 하루 3,300명분이었어요. 3,000명분은 NOL 티켓 인터넷 예매로 관람 전날까지만 팔았고, 현장 판매 300명분은 여권 같은 증빙을 보여 주는 외국인에게만 팔았어요. 내국인은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표를 살 수 없었던 셈이에요.

무료 대상은 만 6세 이하(보호자는 예매 필요), 만 65세 이상, 한복을 갖춰 입은 사람, 국가유공자·장애인(내국인) 등이었어요. 낮에는 무료인 만 24세 이하 내국인도 밤에는 표가 필요했어요. 무료 대상은 예매 없이 들어갔고 인원 제한도 없었는데, 흥례문에서 신분증이나 여권을 보여 주고 한복은 착용 기준에 맞는지 확인받았어요.

다음 야간관람의 기간과 예매 방식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의 경복궁 공지에 올라와요.

연표 — 왜 아직도 복원 중인가

1395
태조 4년, 조선의 법궁으로 창건
1592
임진왜란으로 불탐
1865~1867
고종 때 다시 지음
1915
조선물산공진회를 연다는 명분으로 전각 대부분이 헐림
1926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어 경복궁의 경관을 훼손
1990~
본격적인 복원 공사 시작
1994~
침전인 강녕전(왕)·교태전(왕비) 일원 복원
1995~1997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
2001~2021
흥례문 일원·광화문 일원·흥복전·취향교 복원, 향원정 보수
2023
동궁(왕세자의 공간) 계조당 복원

연표에 따로 적지 않았지만 건청궁과 태원전도 1990년대 이후 복원됐어요. 둘 다 고종 때 새로 지었던 건물이에요. 그래서 지금 경복궁에는 고종 때 지어 남은 건물과 최근 복원한 건물이 함께 서 있어요.

가는 길과 함께 둘러볼 곳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2분
  •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또는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6분

국립고궁박물관은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무료로 운영해요. 월~금요일과 일요일은 09:30~17:30(입장 마감 17:00), 토요일과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21:00까지(입장 마감 20:30) 열어요. 쉬는 날은 매월 마지막 월요일(공휴일이면 그다음 날)과 1월 1일·설날·추석 당일이라, 경복궁이 쉬는 화요일에도 열어요.

확인한 출처

최종 확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여행·한국살이에 도움되는 도구

이 근처 다른 명소

태그

#경복궁#서울 궁궐#한복#수문장 교대#광화문

다녀오셨나요? 한마디 남겨주세요

로그인 없이 익명으로 남길 수 있어요. 쓴 댓글은 이 브라우저에서 언제든 지울 수 있어요. 욕설·광고·개인정보는 삼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