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 · 구조 가이드
2x10 SPF 장선, 몇 미터 갈 수 있나요?
마지막 업데이트 2026-04-28. 본 가이드는 KDS 41 33 02 + NDS 2018을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작년에 양양에서 단독주택 시공 견적을 짤 때 일이었습니다. 거실 폭이 4.2m. 캐나다우드 표 보고 2x10 SPF #2 @ 400mm로 충분하다 생각하고 자재를 발주했습니다. 그런데 시공 1년 뒤 처마 처짐이 눈에 띄게 발생했습니다. 이유? 양양은 강원 영동 — 적설하중 3.0 kN/m². 일반 0.5 기준으로 계산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런 함정을 정리합니다. 단순히 표 한 줄 보고 발주하면 왜 안 되는지.
휨과 처짐 — 어느 쪽이 먼저 한계에 닿나
부재 경간은 두 가지 검토를 동시에 통과해야 합니다.
- 휨(Bending): 부재가 부러지지 않을 한계. 공식 L = √(8 × Fb × S / w).
- 처짐(Deflection): 부재가 휘어 보기에 불편한 한계. 바닥 장선은 L/360, 천장은 L/240, 서까래는 L/180.
흥미로운 건, 주거용 일반 부재에서는 거의 항상 처짐이 먼저 한계에 닿습니다. 휨은 구조적으로는 더 멀리 갈 수 있지만, 처짐 때문에 단면이 결정되는 거죠. 이게 표를 봐도 직관적이지 않은 부분입니다.
예시: SPF #2 2x10 @ 400mm, 거실 바닥
휨 한계 ≈ 4,945mm
처짐 한계 (L/360) ≈ 4,367mm
→ 결국 4,367mm가 한계. 휨은 580mm 더 갈 수 있는데도 처짐 때문에 4.37m로 끝납니다.
한국 적설하중 — 게임 체인저
KDS 41 10 15 부록 B는 지역별 적설하중을 다음과 같이 정합니다.
| 지역 | 적설하중 (kN/m²) |
|---|---|
| 서울·인천·경기·충청·전라·경상·제주 | 0.5 |
| 강원 영동 (속초·고성·양양·강릉·동해·삼척) | 3.0 |
| 울릉도 | 3.0 |
영동·울릉이 다른 지역의 6배입니다. 이 차이가 서까래 단면을 한 단계, 때론 두 단계 키우게 만듭니다. 양양 시공이라면 일반 지역에서 2x10이면 충분하던 서까래가 2x12로 가야 합니다. 비용 차이는 한 채당 100~200만원 정도. 적은 돈은 아닙니다.
NDS 보정계수 — 본 도구의 한계 명확히
정직하게 짚어둘 부분입니다. 본 사이트의 부재 경간 계산기는 NDS 7개 보정계수 중 반복부재 계수 Cr만 적용합니다. 나머지는 미반영입니다.
- CD (load duration) — 하중지속 시간. 적설은 2개월 기준 1.15, 활하중은 1.0. 미적용으로 결과가 보수적.
- CL (lateral stability) — 횡지지 효과. 합판 덮인 바닥은 1.0이라 영향 없음.
- CF (size factor) — 단면 크기 효과. 2x10 이상에서는 0.9~1.0으로 약간 보수적.
- CM (moisture), Ct (temperature), Ci (incised), Cfu (flat use) — 주거용 일반 환경에서는 1.0.
결론. 본 도구의 결과는 IRC 표 대비 약 10~15% 보수적입니다. 안전측 결과니까 시공 발주 단계에서는 문제없지만, 비용 최적화가 중요한 대규모 프로젝트는 구조사가 NDS 풀 보정계수로 다시 계산하는 게 맞습니다.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조합
일반 단독주택 (서울·경기·충청·전라·경상)
바닥 장선: SPF #2 2x10 @ 400mm — 약 4.4m 가능. 일반 거실 충분.
서까래: SPF #2 2x10 @ 400mm — 약 4.5m 가능 (적설 0.5). 일반 박공지붕 충분.
대형 거실 (5m 이상)
SPF로는 부족. 글루램(GLT) 보로 가거나 LVL을 검토. 또는 철골 H빔.
강원 영동·울릉 (적설 3.0)
서까래는 한 단계 키워야 합니다. 일반 지역 2x10이면 영동에서는 2x12, 또는 간격을 600mm → 400mm로 좁혀 SPF Stud Grade 사용도 가능.
마무리
요약. 처짐이 휨보다 먼저 한계에 닿는 게 보통이고, 강원 영동은 적설 때문에 한 단계 키워야 하며, NDS 보정계수 일부 미반영으로 본 도구 결과는 보수적입니다. 본 사이트의 부재 경간 계산기는 위 세 가지를 자동 처리합니다. 단, 시공 전 구조기술사 검토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