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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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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마에 올린 찐만두와 곁들여 나온 간장·김치

© Wikimedia Commons / Chloe Lim · CC BY 2.0

만두는 밀가루 피에 소를 넣어 빚은 음식으로, 찌거나 굽거나 국에 넣어 먹습니다. 한국 만두의 특징은 소에 두부와 당면, 숙주가 들어가는 것이에요. 고기만 넣지 않고 이것들을 섞는 이유는 재료를 아끼려던 데서 시작됐지만, 결과적으로 식감이 가벼워지고 여러 개를 먹어도 물리지 않게 됐습니다. 설날 떡국에 만두를 넣는 지역과 넣지 않는 지역이 갈립니다.

한국 만두의 소를 열어 보면 고기 비중이 생각보다 낮습니다. 다진 돼지고기에 두부를 으깨 넣고, 당면을 잘게 잘라 섞고, 숙주나물이나 부추를 데쳐 물기를 짜 넣어요. 김치를 넣는 김치만두라면 여기에 잘게 썬 김치가 더해집니다. 고기를 아끼려던 사정에서 시작된 배합인데, 지금은 이 구성 자체가 한국 만두의 정체성이 됐습니다. 두부가 부드러움을, 당면이 쫄깃함을, 숙주가 아삭함을 맡아 한 입 안에서 식감이 세 번 바뀝니다.

물기 관리가 만두의 성패를 가릅니다. 두부는 면포에 싸서 꽉 짜고, 데친 숙주와 부추도 손으로 짜서 물을 뺍니다. 김치도 국물을 꼭 짠 뒤에 넣어요. 물기가 남으면 소에서 물이 나와 피가 눅눅해지고, 빚는 도중에 터지거나 찌는 동안 밑이 젖습니다. 잘 빚은 만두는 익힌 뒤에도 피가 팽팽하고, 젓가락으로 들었을 때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요.

조리법에 따라 이름과 성격이 달라집니다. 찐만두는 피가 부드럽고 소의 맛이 그대로 오고, 군만두는 바닥을 지져 바삭한 면을 만들어 대비를 줍니다. 물만두는 얇은 피로 작게 빚어 끓는 물에 삶아 국물째 먹고, 만둣국은 육수에 넣어 국으로 완성해요. 같은 소로 만들어도 조리법이 다르면 다른 음식처럼 느껴지는데, 이는 피의 두께와 물의 개입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설날에는 지역이 갈립니다. 북쪽 지역에서는 떡국에 만두를 함께 넣어 떡만둣국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남쪽에서는 떡만 넣는 경우가 많아요. 이북 음식 문화가 강한 지역일수록 만두를 크게 빚고 소를 넉넉히 넣는 경향도 있습니다. 개성식 만두처럼 주먹만 하게 빚는 방식도 있고, 강원도에서는 메밀가루로 피를 만드는 방식이 남아 있습니다. 같은 이름 아래 지역별 변주가 꽤 넓게 퍼져 있는 음식이에요.

상에 같이 올라오는 것

  • 간장 초간장 — 간장에 식초와 고춧가루를 조금 섞은 것. 만두 자체는 간이 약해 찍어 먹는다.
  • 김치 — 찐만두의 부드러움 사이에 아삭한 신맛을 넣는다.
  • 만둣국 육수 — 국으로 먹을 때는 멸치나 소고기 육수에 넣어 완성한다.
  • 떡국 — 설날에는 떡과 함께 끓여 떡만둣국으로 먹는 지역이 많다.
  • 고춧가루 양념장 — 군만두에는 조금 매콤한 양념장을 곁들이는 집도 있다.

이렇게 먹으면 됩니다

  1. 1초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다. 만두 자체는 간이 약하게 되어 있어 찍는 것을 전제로 만든다.
  2. 2찐만두는 나오자마자 먹는다. 식으면 피가 굳어 질겨지고 서로 달라붙는다.
  3. 3군만두는 바삭한 바닥면을 위로 두지 말 것. 김이 올라와 눅눅해진다.
  4. 4한 번에 다 넣지 말고 반으로 잘라 소를 확인한다. 뜨거운 육즙에 델 수 있다.
  5. 5남으면 냉동해 두었다가 만둣국에 넣는다. 다시 찌는 것보다 국물에서 살아난다.

자주 묻는 질문

한국 만두는 중국 만두와 뭐가 다른가요?

소의 구성이 다릅니다. 한국 만두는 고기에 두부·당면·숙주를 섞어 넣어 식감이 가볍고, 한 입 안에서 부드러움·쫄깃함·아삭함이 차례로 옵니다. 고기를 아끼려던 사정에서 시작된 배합인데 지금은 그 자체가 한국 만두의 특징이 됐어요.

왜 물기를 그렇게 짜나요?

물기가 남으면 소에서 물이 나와 피가 눅눅해지고, 빚는 도중 터지거나 찌는 동안 밑이 젖습니다. 두부는 면포에 싸서 꽉 짜고 데친 숙주·부추도 손으로 짜며, 김치는 국물을 꼭 짠 뒤 넣습니다.

설날 떡국에 만두를 넣나요?

지역에 따라 갈립니다. 북쪽 지역에서는 떡과 만두를 함께 넣어 떡만둣국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남쪽에서는 떡만 넣는 경우가 많아요. 이북 음식 문화가 강한 지역일수록 만두를 크게 빚는 경향도 있습니다.

남은 만두는 어떻게 하나요?

냉동해 두었다가 만둣국에 넣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다시 찌면 피가 질겨지기 쉬운데, 국물에서는 피가 다시 부드러워져요. 냉동 만두는 해동하지 않고 그대로 끓는 육수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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