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길거리 · 전국
순대
sundae

© Wikimedia Commons / ayustety · CC BY-SA 2.0
순대는 돼지 창자에 당면과 선지, 채소를 채워 쪄 낸 음식입니다. 유럽의 블러드소시지와 만드는 원리가 같지만 속을 무엇으로 채우느냐가 완전히 달라요. 한국 순대는 당면이 주재료라 부드럽고 담백한 쪽으로 갔고, 지역마다 찹쌀·오징어·명태를 넣는 변형이 따로 있습니다. 분식집에서는 떡볶이 옆자리, 시장에서는 국밥으로 나옵니다.
순대의 원리는 단순합니다. 돼지 창자를 깨끗이 손질해 속을 채우고 삶거나 쪄서 익히는 것인데, 이 방식은 세계 여러 곳에 있어요. 돼지를 잡으면 버릴 것이 없어야 했던 시절의 조리법이고, 유럽의 블러드소시지나 중국의 혈장과 뿌리가 같습니다. 다른 것은 속입니다. 한국 순대는 당면을 주재료로 쓰기 때문에 씹으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요. 선지는 색과 고소함을 담당하고 부재료로 들어가는 편입니다.
지역마다 속이 다릅니다. 강원도 아바이순대는 오징어 몸통에 속을 채워 만들고, 함경도식 순대는 찹쌀 비율이 높아 든든합니다. 병천순대는 채소를 많이 넣어 속이 성글고 담백한 편이고, 백암순대는 고기와 채소를 곱게 다져 넣어 조밀합니다. 어느 쪽이 정통이냐를 따지기보다, 각 지역이 구하기 쉬운 재료로 같은 원리를 풀어낸 결과로 보는 편이 맞아요.
순대는 함께 나오는 것 때문에 인상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분식집에서는 순대만 쪄서 소금이나 쌈장, 떡볶이 국물과 함께 내고, 여기에 간과 허파 같은 부속을 곁들이는 것이 기본이에요. 부속을 못 먹는 사람도 많아 '순대만 주세요'가 흔한 주문입니다. 시장이나 전문점에서는 순댓국으로 나오는데, 돼지뼈를 오래 끓인 국물에 순대와 부속을 넣고 밥과 함께 냅니다.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들깨가루와 다진 양념을 넣어 각자 맛을 조절해요.
찍어 먹는 것도 지역이 갈립니다. 수도권과 대부분 지역은 소금이나 쌈장을 쓰고, 전라도 일부에서는 초장을, 부산과 경남 일부에서는 막장이나 쌈장을 쓰며, 충청 일부에서는 새우젓을 씁니다. 인터넷에서 지역 논쟁 소재로 자주 오르내리는 주제인데, 어느 쪽이 맞고 틀리기보다 그 지역에서 흔한 장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것으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상에 같이 올라오는 것
- 소금 — 가장 흔한 짝. 순대 자체에 간이 약해 찍어 먹는 것을 전제로 한다.
- 쌈장·초장·새우젓 — 지역에 따라 갈린다. 어느 쪽이 맞다기보다 그 지역에서 흔한 장이 자리 잡은 것이다.
- 간·허파 — 함께 나오는 부속. 못 먹는 사람은 '순대만' 주문하면 된다.
- 떡볶이 국물 — 분식집에서 순대를 국물에 찍어 먹는 것은 표준에 가깝다.
- 들깨가루·다진 양념 — 순댓국으로 먹을 때 각자 넣어 맛을 조절한다.
이렇게 먹으면 됩니다
- 1소금이나 그 지역 장에 살짝 찍어 먹는다. 순대 자체에는 간이 약하게 되어 있다.
- 2부속이 부담되면 주문할 때 '순대만' 달라고 하면 된다. 흔한 주문이라 이상하지 않다.
- 3분식집에서는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도 된다. 오히려 그쪽이 익숙한 사람이 많다.
- 4순댓국은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 소금보다 감칠맛이 붙는다.
- 5식으면 당면이 굳어 퍽퍽해진다. 나오면 바로 먹는 편이 낫다.
자주 묻는 질문
순대 속에는 뭐가 들어가나요?
한국 순대는 당면이 주재료이고 선지와 채소가 함께 들어갑니다. 그래서 부드럽고 담백한 편이에요. 지역에 따라 찹쌀 비율을 높이거나 오징어 몸통에 채우는 변형도 있습니다.
유럽 블러드소시지와 같은 음식인가요?
만드는 원리는 같습니다. 창자에 속을 채워 익히는 방식이고, 돼지를 잡으면 버릴 것이 없어야 했던 시절의 조리법이라는 배경도 비슷해요. 다만 속을 무엇으로 채우느냐가 완전히 달라서, 한국 순대는 당면 중심이라 훨씬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무엇에 찍어 먹나요?
지역에 따라 갈립니다. 수도권과 대부분 지역은 소금이나 쌈장, 전라도 일부는 초장, 부산·경남 일부는 막장이나 쌈장, 충청 일부는 새우젓을 씁니다. 어느 쪽이 맞고 틀린 문제가 아니라 그 지역에서 흔한 장이 자리 잡은 것입니다.
부속(간·허파)을 빼고 받을 수 있나요?
됩니다. '순대만 주세요'는 아주 흔한 주문이라 이상하게 보지 않아요. 순댓국을 시킬 때도 부속을 빼 달라고 말하면 대부분 맞춰 줍니다.
이런 음식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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