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 자연·풍경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은 울산 동쪽 끝, 바위가 바다로 밀려 나간 지형에 자리한 해안 공원입니다. 붉은빛이 도는 화강암 덩어리들이 파도에 깎여 삐죽삐죽 서 있고 그 사이로 물이 하얗게 부서져요. 공원 안쪽은 오래된 해송 숲이라, 솔숲을 지나 바위 끝까지 걸어 나가면 풍경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뒤로는 조선소의 크레인이 보여 울산이 어떤 도시인지도 함께 드러납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대왕암공원의 붉은 화강암 해안과 멀리 보이는 조선소

© Wikimedia Commons / Choi2451 · CC BY-SA 4.0

이 곳 어때요?

대왕암공원의 지형은 두 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쪽은 평평한 솔숲이고 바깥쪽은 바다로 밀려 나간 바위 지대예요. 걸어 들어갈 때는 그늘진 소나무 길이 이어지다가, 숲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야가 갑자기 열리며 바위와 바다가 나타납니다. 이 대비가 이곳의 인상을 만듭니다. 숲길만 걷고 돌아가면 절반만 본 셈이니, 바위 끝까지 나가 보는 편이 낫습니다.

바위는 붉은빛이 도는 화강암입니다. 파도와 바람이 오래 깎아 낸 결과 표면이 거칠고 모서리가 날카로우며, 덩어리들이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서 있어요. 그 사이를 다리와 데크로 이어 놓아 바위 위를 건너다니며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바다 쪽은 난간이 없는 구간이 있고 물에 젖으면 미끄럽습니다. 파도가 높은 날에는 바위 끝까지 나가지 않는 편이 안전해요.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라의 문무왕비가 죽어서 용이 되어 이 바위 아래 잠겼다는 전설이 전해져 대왕암이라 불린다는 설명이 널리 알려져 있어요. 경주 앞바다에 문무왕의 수중릉으로 알려진 대왕암이 따로 있어서 둘을 혼동하기 쉬운데, 울산 쪽은 왕비와 연결된 전설로 이야기됩니다. 어느 쪽이든 문헌으로 확정된 사실이라기보다 오래 전해 온 이야기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공원 안 소나무 숲은 그 자체로 볼 만합니다. 해송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 줄기가 굽어 있고, 여름에도 숲 안쪽은 서늘해요. 산책로가 완만해서 오래 걷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일출 명소로도 알려져 있는데, 울산이 한반도에서 해가 이른 편에 속하는 동쪽 끝이기 때문입니다. 근처에 울기등대가 있어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묶기 좋습니다.

방문 팁

  • 솔숲만 걷고 돌아가지 말자. 숲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야가 열리는 것이 이곳의 핵심이다.
  • 바다 쪽은 난간이 없는 구간이 있다. 젖은 바위는 미끄러우니 발밑을 본다.
  • 파도가 높은 날에는 바위 끝까지 나가지 않는다.
  • 일출 명소다. 울산은 해가 이른 동쪽 끝이라 이른 시간에 사람이 모인다.
  • 근처 울기등대와 묶어 한 코스로 돌면 동선이 자연스럽다.

자주 묻는 질문

경주의 대왕암과 같은 곳인가요?

다른 곳입니다. 경주 앞바다의 대왕암은 문무왕의 수중릉으로 알려져 있고, 울산 대왕암공원은 문무왕비가 용이 되어 이 바위 아래 잠겼다는 전설로 이야기됩니다. 둘 다 오래 전해 온 이야기이지 문헌으로 확정된 사실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얼마나 걸어야 하나요?

솔숲 산책로는 완만해서 부담이 적고, 숲을 지나 바위 지대까지 나가는 데도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다만 바위 위는 오르내림이 있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이 낫습니다.

위험한 구간이 있나요?

바다 쪽에 난간이 없는 구간이 있고, 젖은 화강암은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파도가 높은 날에는 바위 끝까지 나가지 않는 편이 안전해요. 아이와 함께라면 데크 구간 위주로 도는 것을 권합니다.

언제 가면 좋나요?

일출 시간대가 가장 알려져 있습니다. 울산은 해가 이른 동쪽 끝이라 새벽에 사람이 모여요. 한낮에는 솔숲이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도 걷기 괜찮습니다.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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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대왕암공원#울산#해안 바위#해송 숲#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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