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길거리 · 전국
송편
songp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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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은 쌀가루 반죽에 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빚고 솔잎을 깔아 찐 떡입니다. 추석에 먹는 대표 음식이에요. 이름의 '송'은 소나무를 가리키는데, 찔 때 솔잎을 깔아 향이 배게 하고 떡끼리 달라붙지 않게 한 데서 왔습니다. 소는 깨·팥·밤·콩 등을 쓰고, 반죽에 쑥이나 치자를 넣어 색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송편은 이름에 만드는 방법이 들어 있는 음식입니다. '송'은 소나무를 뜻하고, 실제로 찜기 바닥에 솔잎을 깔고 그 위에 떡을 올려 찝니다. 솔잎을 까는 데는 이유가 둘 있어요. 하나는 향입니다. 뜨거운 김이 오르는 동안 솔잎 향이 떡 표면에 옅게 배어듭니다. 다른 하나는 실용적인 문제인데, 솔잎이 떡과 떡 사이를 막아 서로 달라붙는 것을 막아 줍니다.
반달 모양인 것도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름달처럼 꽉 찬 모양이 아니라 앞으로 차오를 반달 모양으로 빚는다는 설명이 널리 알려져 있어요. 다만 모양은 지역마다 꽤 다릅니다. 서울·경기 쪽은 작고 갸름하게 빚는 편이고, 강원도에서는 감자녹말로 만든 감자송편이 있으며, 전라도에서는 꽃 모양으로 빚기도 합니다. 색도 흰 것 외에 쑥을 넣은 초록, 치자를 넣은 노랑, 오미자를 넣은 분홍 등이 있어요.
소는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집니다. 깨에 설탕을 섞은 소는 씹으면 안에서 흘러나오고, 팥소는 묵직하며, 밤이나 대추를 넣으면 씹는 맛이 생깁니다. 삶은 콩에 소금 간을 해서 넣는 경우도 흔한데 이쪽은 단맛이 거의 없어요. 반죽은 멥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익반죽해야 잘 뭉쳐지고, 이 과정을 대충 하면 빚을 때 갈라집니다.
송편은 추석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빚는 음식이기도 했습니다.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 말이 오래 전해져 왔는데, 요즘은 사서 먹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어요. 그래도 추석 무렵이 되면 떡집 앞에 송편이 쌓이고, 명절 상에 오르는 것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갓 쪄서 따뜻할 때 가장 맛있고, 식으면 굳으므로 다시 살짝 쪄 먹으면 처음의 식감이 어느 정도 돌아옵니다.
상에 같이 올라오는 것
- 솔잎 — 찜기 바닥에 깐다. 향을 입히고 떡끼리 붙는 것을 막는다. 먹는 것은 아니다.
- 참기름 — 쪄낸 뒤 겉에 얇게 발라 윤을 내고 굳는 것을 늦춘다.
- 식혜 — 명절 상에 함께 오르는 단 음료. 떡의 텁텁함을 씻어 준다.
- 수정과 — 계피와 생강을 달인 음료. 역시 명절에 함께 낸다.
- 차 — 단맛이 강한 소를 넣은 송편에는 쓴맛이 도는 차가 잘 맞는다.
이렇게 먹으면 됩니다
- 1따뜻할 때 먹는다. 갓 쪄냈을 때와 식었을 때의 식감 차이가 크다.
- 2솔잎은 떼고 먹는다. 향을 입히려고 깐 것이지 먹는 재료가 아니다.
- 3한 번에 크게 베어 물지 않는다. 깨소를 넣은 것은 안에서 흘러나온다.
- 4소를 골라 먹어 본다. 깨·팥·밤·콩이 각각 성격이 달라 같은 떡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 5식었으면 다시 살짝 찐다. 전자레인지보다 찜기로 데우는 쪽이 식감이 낫다.
자주 묻는 질문
솔잎은 먹는 건가요?
아닙니다. 찜기 바닥에 깔아 향을 입히고 떡끼리 달라붙지 않게 하려는 용도예요. 다 쪄낸 뒤에는 떼어 내고 먹습니다.
왜 반달 모양인가요?
보름달처럼 이미 꽉 찬 모양이 아니라 앞으로 차오를 반달 모양으로 빚는다는 설명이 널리 전해집니다. 다만 실제 모양은 지역마다 달라서, 갸름한 것도 있고 꽃 모양으로 빚는 곳도 있습니다.
소는 어떤 게 들어가나요?
깨에 설탕을 섞은 것, 팥, 밤, 대추, 삶은 콩 등이 쓰입니다. 깨소는 씹으면 흘러나오고 팥소는 묵직하며, 소금 간을 한 콩소는 단맛이 거의 없어요. 소에 따라 같은 떡이라도 성격이 꽤 달라집니다.
식은 송편은 어떻게 하나요?
다시 살짝 찌면 됩니다. 쌀떡은 식으면 굳는데, 찜기로 데우면 처음의 쫄깃함이 상당히 돌아와요. 전자레인지는 부분적으로 질겨지기 쉬워 찜기 쪽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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